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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3후보지 찾기… 사실상 오늘이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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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제3후보지 찾기… 사실상 오늘이 고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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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제3 후보지 접점 찾기가 18일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와 경북 성주주민들은 전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의 대화결과를 토대로 공동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전일 성주 주민들과 한 장관의 대화는 가시적인 성과 없이 끝났지만, 18일 토론회에서 성주주민들의 공동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추후일정도 이날 회의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전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성주군청에서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대표 약 30명과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투쟁위 대표들의 요청에 따라 사드 배치 과정의 평가표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공개하고 사드 배치 지역을 성주로 결정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 투쟁위 대표들은 한 장관에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부터 사드 레이더의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했고 한 장관은 이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투쟁위 대표들과 한 장관은 제3후보지에 관해서는 운만 뗐을 뿐 논의를 발전시키지는 못했다. 다음 대화를 위한 일정도 잡지 못했다. 그러나 한 장관이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를 방문했을 때만 해도 양측의 대화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화의 시작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국방부는 평가했다.


만약, 성주주민들이 사드를 제3후보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받아들이기로 할 경우 논의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 국방부는 최근 염속봉산을 포함해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장소들을 실무 차원에서 현장 답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주 주민들이 사드를 제3후보지에 배치하는 방안을 수용할 경우에 대비해 준비작업을 진행해온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주 주민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제3후보지에 관한 논의도 할 준비가 돼있다"며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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