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현진 기자]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상반기 12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상반기 보수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16일 각 금융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 1~6월 급여 3억6700만원을 포함해 지난해 성과에 따른 연간성과급 3억9800만원, 최근 5년 성과에 따른 장기성과급 4억4000만원 등 총 12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장기성과급은 최근 5년(2011~2015) 성과에 따라 올 1분기에 최종분이 지급된 금액이다. 한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같은 기간 총 9억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3억4100만원, 장·단기 성과급 6억3700만원이 합산된 금액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급여 3억1600만원과 성과급 2억9700만원으로 총 6억1300만원을 받았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도 상반기 7억51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급여는 1억9200만원이지만 상여금이 5억5900만원으로 급여의 3배에 가까웠다.
보험업계에서는 전용배 삼성화재 이사가 5억9900만원(급여 3억4000만원, 상여 및 기타근로소득 2억5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카드업계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10억9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금융사 임원 보수는 반기 별로 개인별 보수지급금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공시된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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