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남자 100m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그의 연 수입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1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볼트의 경제적 가치는 60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세계 유명 스포츠 스타 가운데 소득순위 32번째에 달하는 수치로 추정된다.
포브스지는 가장 최근의 추계에서 볼트를 세계 유명인사 소득랭킹 91위에 올려놓았다. 볼트는 소득랭킹 세계 100대 스포츠 스타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육상 선수이다.
볼트의 소득능력은 육상 내에서 전례 없는 수준이다. 그는 단거리 선수의 평균 20배 이상을 벌어들이는 가운데 스포츠용구 메이커 푸마의 글로벌 대사 자격으로 2025년까지 연간 310만 파운드를 추가로 번다. 이를 비롯해 스포츠음료인 게토레이, 스위스 시계메이커 위블로, 버진 미디어, 비자카드, 니산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과도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
각종 육상 대회 상금 역시 상상을 뛰어넘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삼성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우승자는 8000 파운드를 받는다.
특히 IAAF 선수권대회 우승은 4만6500 파운드, 은메달은 2만3000 파운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 7만7500 파운드를 받는다.
앞서 11개 금메달과 은 1, 4번의 세계신기록(개인 2, 계주 2)을 세운 볼트는 모두 72만8250파운드의 대회 상금을 받았다.
볼트는 상금뿐만 아니라 출전료도 남다르다. 그의 출전료는 최고 27만 파운드로, 이는 100m를 10초에 달린다면 초당 2만7000파운드를 벌어들이는 꼴이다.
볼트의 출전은 곧 대회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2010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대회의 경우 5만명이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또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최대 인기 종목은 볼트가 출전한 남자 100m였다. 이에 100만명이 입장권을 신청했으며 평균 판매가는 874파운드(약 130만 원)였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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