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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부진과 흥행사이]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 흥행실적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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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하반기 IPO(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이 동반 부각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31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0.70% 상승한 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상위 창구에 삼성, 유안타, CS 등이 올랐다. 삼성물산은 이날 장 중 1% 넘게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 주가 강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삼성물산이 5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13억원, 1조904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가시화가 삼성물산의 성장성에 플러스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9월 합병 이후 건설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 반영 등으로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가시화는 삼성물산 바이오부문의 가치를 수치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로직스 상장이 지지부진한 주가에도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그 동안 실적악화와 더불어 모멘텀 부재 등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7월 이후 실적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점진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및 지배구조 변환 가시화 등이 향후 동사 주가 상승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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