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우리나라 태권도 대표 황경선(30·고양시청)의 국적을 북한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가 바로잡았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시스템인 '인포 2016'은 15일(한국시간) '숫자로 보는 태권도(Taekwondo By the numbers)'라는 게실물을 통해 황경선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딴 선수라고 소개했다. 같은 성적을 낸 하디 사에이(이란), 스티븐 로페스(미국), 천중, 우징위(이상 중국) 등의 이름도 열거했다.
그런데 황경선의 이름 옆 국적란에 우리나라를 뜻하는 'KOR'가 아닌 북한의 'PRK'가 적혀 있었다. 한국 선수단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16일 오전 대회 조직위에 정정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곧바로 황경선의 국적이 북한이 아닌 한국이라고 바로 잡았다.
황경선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67㎏급에서 동메달을 딴 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 같은 체급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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