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사당4동에 있는 어린이공원을 가족친화형으로 재정비한다.
공사는 이달 말부터 진행, 대상지는 어린이공원 6개소다.
구는 어린이들에게 창의력과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사당4동의 어린이공원 5개소를 아빠손가락에서부터 아기손가락까지 ‘손가락 가족’이라는 한 테마로 묶어 ‘스토리가 있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빠손가락’인 꿈돌이 어린이공원은 ‘예술이 깃든 놀이터’로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 파고라, 피아노 의자, 발레봉 등으로 꾸며진다.
‘오빠손가락’ 토끼 어린이공원은 ‘꽃이 피는 정원’이라는 테마로 자연관찰을 돕는 수목안내판을 설치하고, 물놀이대, 미끄럼틀, 토끼조합놀이대가 새로 도입된다.
‘아기손가락’인 노루 어린이공원은 ‘건강한 가족놀이터’로 성인운동시설과 함께 유아용·아동용 운동기구를 설치,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그 외도 ‘엄마손가락’인 동산 어린이공원은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명상의 숲’으로, ‘언니손가락’인 새싹 어린이공원은 ‘열린 창의 마당’으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잦은 고장과 안전사고 위험으로 민원이 잦았던 참새 어린이공원은 이미 가동이 중단 된 분수 등의 계류시설을 철거하고 바닥을 재정비한다.
또 성인과 어린이용 운동기구를 함께 설치, 어른과 아이가 서로 마주보며 운동할 수 있는 가족형 체육공간을 만든다.
구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반영, 유치원 및 어린이집의 놀이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를 통해 차량 진입을 막기 위한 볼라드를 아이들을 차도로부터 보호하는 볼라드로 바꿔 도입하기로 했으며, 아이들이 사고위험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원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종한 공원녹지과장은 “사당4동에 있는 어린이공원을 재정비 해 하나로 연결, 가족들이 함께 찾을 수 있는 안전한 놀이공간을 만들겠다”며 “사당4동을 시작으로 관내 어린이공원 재정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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