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하드디스크에서 나는 소리, 해킹 통로 된다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서 정보 기록하는 소리로 정보 빼내
특정 주파수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조작해 정보를 기록할 수도 있어

하드디스크에서 나는 소리, 해킹 통로 된다
AD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서 나는 작은 소리만으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기술이 발견됐다.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이같은 기능을 가진 디스크필트레이션(DiskFiltration) 해킹 기술을 소개했다.


이스라엘의 벤 구리언(Ben Gurion) 대학교 네게브 사이버보안연구센터(Negev Cyber Security Research Center) 연구팀은 유·무선 등 어떤 인터넷 연결도 완벽히 차단된 컴퓨터에서도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디스크필터레이션 기술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 이전에도 스피커에서 나는 미세한 초음파 신호를 포착해 정보를 빼내는 해킹 기술이 있었지만, 디스크필터레이션은 그보다 더 나아가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서 나는 소리만으로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있는 정보를 읽거나 기록할 때에는 내부 부품들이 물리적으로 움직이면서 여러 기계적인 소리(노이즈)가 발생한다. 디스크필트레이션은 이 소리를 수집해 내부의 정보를 읽어낸다. 마치 모스 부호처럼 소리의 규칙성을 파악하고 디지털 정보로 조합해내는 것이다. 또한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방출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내부에 정보를 기록하는 장치를 조종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빼낼 수도, 입력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행히 디스크필트레이션 방법은 6피트(약 2미터)거리 안에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분당 180비트의 데이터까지만 빼낼 수 있다. 그렇게 빠른 속도가 아닌 것은 분명하지만, 30분 정도면 디스크의 소리의 패턴을 파악하고 정보를 빼낼 수 있어 충분히 위험한 기술이다.


현재까지 실제 공격에 이용되기에는 이 같은 제한이 있지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아닌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사용한다면 언제든지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