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박정환 9단이 '바둑 올림픽' 응씨배 결승 2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 패해 1승 1패가 됐다.
12일 박정환은 12일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2국에서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82수 만에 백 3점 패를 당했다. 한국식 바둑 규정에 의하면 2집 반 패다.
지난 10일 박정환은 백 3점으로 탕웨이싱를 이겼다. 하지만 이날 대국에서 패하면서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결승 3∼5국은 오는 10월 22일, 24일, 26일 중국 상하이 잉창치 바둑기금회빌딩에서 열린다.
한편, 한국 바둑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도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 판팅위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대국에서는 8강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준결승 3번기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상금은 단일 대회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약 4억5천 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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