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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사면]건강리스크·경영권 승계 등 현안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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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투자 제약에서 벗어나나

[이재현 회장 사면]건강리스크·경영권 승계 등 현안 산재 이재현 CJ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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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 총수의 사면으로 CJ그룹은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게됐다. 그러나 이재현 회장이 곧바로 경영에 복귀하기 어려운 만큼, 그에 대한 리스크도 여전히 산재해 있다.

최소한으로 진행했던 그룹 및 계열사 임원인사와 인력 채용, 사업확대를 위한 투자 등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오너이자 투자결정권자인 만큼 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대규모 투자 등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회장의 공백이 소극적 투자로 연결됐다는 점은 수치에서도 드러난다. 2012년 2조9000억원에 달했던 CJ그룹의 투자규모는 꾸준히 감소했고 지난해 말 기준 1조7000억원 수준까지 줄었다.

실제 CJ그룹은 이 회장 구속 이후 인천 굴업도 관광단지와 부산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대규모 투자에 제약을 받았으며 중국 바이오기업 메이화성우, 코웨이, 동부익스프레스 등 주요 인수전에서 잇따라 낙마하며 지난 3년간 CJ그룹의 투자 차질 추정액만 약 7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의 경영공백 이후 줄곧 제기됐던 전문경영인 체제의 한계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사면으로 CJ그룹이 보다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서는 등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부재 속에 손경식 회장, 이채욱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주식회사 CJ 및 전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병세가 악화된 상황에 큰폭의 변화를 주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총 7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를 맡던 이 회장은 2013년 신장이식 수술로 입원하고 나서 차례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 회장이 계열사 책임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난 것은 1994년 2월 CJ제일제당 등기이사로 처음 등재된 이후 처음이다.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착수해야 한다. 그러나 이 회장의 자녀가 나이가 어린편이어서 당장 일선에서 아버지를 돕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회장의 딸 경후씨는 CJ그룹 미주법인에서 일하고 있으며, 아들 선호씨는 CJ제일제당에서 근무 중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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