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의 오찬 회동을 계기로 총선 이후 소원해졌던 당·청 관계가 회복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박 대통령은 국정 운영을 이끌어갈 동력을 확보했고, 새누리당도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섰다는 평가다.
당정이 '신밀월'을 형성했다는 관점도 있다. 오찬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이정현 대표와 20분이 넘게 독대했다. 국정 운영의 실질적 동반자로서 당 대표를 예우한 것이다.
박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를 서로 존중해줬다. 앞서 전당대회 직후에 박 대통령이 직접 축하 전화를 했고, 다음 날 곧바로 지도부 전원을 오찬에 초청했다.
이정현 대표 역시 취임 때, 대통령과 맞선다면 여당 의원이 아니라며 화답했다.
총선 이후 삐걱거렸던 당·청 관계가 전당대회와 오찬을 계기로 완전 복원된 셈이다.
이로써 박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보다 자신감을 갖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소야대라는 달라진 국회 상황과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남아있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남아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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