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왕)=이영규 기자] 경기도시공사가 맞춤형 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된 의왕 부곡지구 종합개발사업에 뛰어든다.
경기도시공사는 11일 의왕시청에서 의왕시와 지역종합발전 및 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성제 의왕시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의왕지역 '도시개발 예정지역ㆍ도시활력 증진지역ㆍ원도심 쇠퇴지역' 등의 지역종합발전 및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시공사는 의왕시 및 의왕시의회와 협조해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지구인 의왕시 부곡지구의 도시재생 마중물사업과 공공시설 복합건립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시공사는 먼저 지역 내 저소득층 노후ㆍ불량주택 25가구 개보수공사를 진행한다. 또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 보안등ㆍCCTV 설치, 담장 허물기 사업, 철도문화 특화사업 등을 선별 지원한다.
의왕역 인근 공영주차장 부지 1780㎡를 활용해 노후 어린이집을 이전하고 따복하우스ㆍ근린생활시설을 복합 건립한다. 근린생활 시설에는 사회적 협동조합 또는 마을기업이 들어선다. 의왕시는 사업완료 후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도시재생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경기도 맞춤형 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왕시 부곡지구에 경기도시공사가 제1호 공공 디벨로퍼로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 한다"며 "공사는 향후에도 도시재생사업 참여를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서 도시개발 패러다임을 종전 '신도시 개발'에서 '원도심 재생'으로 바꾸고 2013년부터 도내 8개 지역 총 19개 지구를 '맞춤형 정비사업지구'로 지정했다.
경기도 맞춤형정비사업은 '주민참여형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으로 뉴타운 및 재개발ㆍ재건축 해제 지역이 대상이다. 기존 도시재정비사업과 달리 해당 시ㆍ군과 주민의견을 반영해 도로, 주차장, 공원, 마을회관 등 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고 마을 공동체회복 등 주거재생 추진을 목적으로 한다. 지구당 계획수립비로 도비 3000만원, 시ㆍ군비 7000만원 등 총 1억원이 지원된다. 국토부 공모를 통해 당선되면 30억~60억원의 사업비가 추가 지원된다.
경기도는 낙후된 구도시의 도시재생을 위해 맞춤형 정비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도시재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도는 지난 5월 도내 31개 시ㆍ군의 도시재생 사업을 이끌고 지원하는 컨트롤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경기도시공사에 위탁해 도시재생대학 운영, 공모사업 주관, 세미나 개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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