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고 지난 경기 패배(4-11 패배)를 되갚았다.
KIA(50승1무52패)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63승1무39패)과의 원정경기에서 12-4로 승리했다.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KIA는 팀 통산 2200승 고지도 함께 밟았다. 반면 3연승을 놓친 두산은 수요일 7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KIA 선발투수 홍건희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신고했다. 타선에선 19안타가 터진 가운데 김주형이 4안타 2타점을, 김호령이 3안타 1타점을 때리며 맹활약했다.
1회초 KIA는 노수광과 서동욱, 김주찬까지 3연속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4번타자 나지완이 병살타를 때렸지만, 곧바로 이범호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다. 이후 2사 주자 1, 3루에서 김주형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3회초 KIA는 석 점을 더 보탰다. 1사 후 나지완(볼넷), 이범호(우전안타), 김주형(좌익수 쪽 2루타 1타점), 이홍구(좌전안타 1타점)까지 4연속 출루가 나왔다. 여기에 1사 주자 1, 3루 기회에서 강한울이 2루 땅볼 출루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점수는 5-0.
KIA는 5회말 3볼넷과 함께 박건우(좌중간 3루타 2타점)와 민병헌(우전안타 1타점)에게 안타를 얻어맞고 석 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초 7안타를 집중시키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김주형과 이홍구의 연속 안타 이후 강한울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갔으나 김호령, 노수광, 서동욱, 김주찬, 나지완까지 연속 5안타가 터졌다.
8회말 두산이 에반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KIA는 9회초 폭투와 함께 신종길과 이성우의 연속 안타를 묶어 최종 12-4로 승리했다.
한편, 삼성(43승1무56패)은 대전 원정에서 열린 한화(45승3무53패)와의 경기에서 16-7로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 5월 1일부터 이어온 대전 한화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한화는 삼성전 8연승 기회를 놓쳤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승엽(1홈런)이 4안타 3타점을, 백상원이 3안타 2타점을 올렸다. 박해민(3타점), 최형우(4타점)도 2안타를 때렸다.
넥센(57승1무44패)은 kt(38승2무59패)와의 수원 원정에서 5-1로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kt전 7연승을 달렸지만, kt는 최근 6연패 침체에 빠졌다. 선발투수 밴헤켄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시즌 2승)가 됐다. 타선에선 서건창, 고종욱, 김민성, 박정음(1타점 1홈런), 박동원(1타점)이 2안타씩을 휘둘렀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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