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태환(27)이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박태환은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9초24로 4조 4위, 전체 참가선수 쉰아홉 명 중 공동 32위에 그쳐 상위 열여섯 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나가지 못했다.
박태환은 자신의 자유형 100m 최고 기록(48초42)은 물론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48초91)보다도 기록이 저조했다. 그는 오는 13일 예선을 시작하는 자유형 1500m 경기만 남겨뒀다. 부족한 훈련량을 감안할 때 불참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코치와 깊게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은퇴가 무대가 아닐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4년 뒤가 멀어 보이지만 금방 올 것 같다"면서 "도쿄올림픽을 뛴다는 생각이 든다는 시점부터는 지금처럼 준비하고 싶지 않다.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매 시즌 잘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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