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남성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일부가 발견됐다.
9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7분께 포항 남구 구룡포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쓰레기장에서 119시민구조대 김모(43)씨가 하반신 일부가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무릎에서 골반까지의 하반신 일부로 속옷과 레깅스,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상태는 골반 쪽에 살이 약간 붙어있을 뿐 뼈만 앙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5시께 바다 위에 떠 있던 시신을 해수욕장 안전요원 박모(55)씨가 쓰레기로 오인, 해변가로 옮겼다. 이후 미화원이 다시 바다시청 옆 쓰레기장으로 옮겼다.
해경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성별은 알 수 없으나 속옷의 무늬 등을 미뤄볼 때 남성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해경은 변사자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실종자 탐문과 함께 상반신 등 나머지 시신을 찾고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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