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9일 항공운송업종에 대해 저유가, 원화강세로 3분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항공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인천공항 전체 여객 수송량은 528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44.7% 증가했다"며 "단거리 노선 수요가 여객 수송량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선별로 일본은 전년 대비 52.3%, 동남아는 27%, 중국은 89.9%, 동북아는 115.4% 성장했다.
강 연구원은 "메르스 기저를 뛰어넘는 단거리 노선 수요 초강세는 엔저 종료에 따른 인바운드 반사 수요, 본격적 초성수기 진입에 따른 아웃바운드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 중심의 공격적 기재 확충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항공업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저점에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달간 항공 3사 주가도 평균 15.7% 상승했다.
그는 "단거리 노선 중심 수요 강세로 저가 항공사가 선호되지만 화물 수요가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어 대형 항공사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지속적 구조조정으로 재무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중인 아시아나항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선호종목(톱픽)으로는 제주항공을 제시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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