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저유가, 원화강세로 하반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는 6000원으로 제시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1조4000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한 수준"이라며 "메르스 기저효과, 엔화 강세 및 일본 지진 여파로 아시아 여객 인바운드 수요 강세가 예상되고 아웃바운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호터미널과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 매각을 통한 차입금 상환, 적극적인 비용절감 정책을 통한 유동성 비율과 부채비율 관리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2분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683.1%로 308.2%포인트 개선됐다"며 "다만 하반기 A380 2대 도입으로 차입금이 상반기 대비 4000억원 증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100%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중·장거리노선에서의 시너지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도 기대되는 부분이란 설명이다.
그는 "현재 환율이 당사 전망 대비 낮아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추가적인 이익 상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성수기 기대감과 우호적인 거시 여건 속 항공업종 센티먼트가 개선됐다"고 짚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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