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양궁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8연속 우승에 다가섰다.
기보배(28·광주광역시청)와 장혜진(29·LH), 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구성한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4강전에서 대만에 세트점수 5-1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오전 5시 7분에 시작한다. 이탈리아와 러시아의 4강전 승자와 대결한다.
양궁 단체전은 선수 한 명이 세트당 두 발씩 쏴 점수를 합산한 뒤 이긴 팀이 2점을 얻고, 비기면 1점씩 준다. 4세트까지 먼저 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이긴다. 대표팀은 1세트에서 여섯 발을 모두 10점 과녁에 쏴 기선을 제압했다. 대만은 크게 흔들렸다. 10점 과녁을 한 발도 맞히지 못했다. 60-50. 가볍게 2점을 따낸 한국은 2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바람이 크게 바뀌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53-53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세트 점수는 3-1. 3세트에서도 9점과 10점에만 화살을 꽂아 56-52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내면 단체전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대회 이후 8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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