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이 8연패 신화를 이룰 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오후 9시(한국시각) 브라질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는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6강이 열린다. 8일 새벽 2시 30분에는 장혜진(29·LH), 기보배(28·광주시청), 최미선(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팀이 출전해 남자 양궁 단체전에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걸지 기대가 모아진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양궁 단체전은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7번의 대회가 열리는 동안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만일 이번에도 우승할 경우 무려 8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거머쥐게 된다.
올림픽 8연패 기록을 가진 나라는 남자 수영 혼계영 400m 종목의 미국, 남자 장애물 달리기 3000m 종목의 케냐 등 단 두 곳뿐이다.
6일 개인 예선전 순위 결정전에서 최미선, 장혜진, 기보배는 각각 1~3위를 기록하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최미선이 72발 합계 총 669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고 장혜진이 666점으로 2위, 기보배가 663점으로 3위에 오르며 여자 양궁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는 이번 단체전·개인전을 모두 우승할 경우 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 달성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 4개로 역대 한국 선수 사상 최고 메달 기록을 가진 김수녕과 타이 기록이 된다.
한편 기보배의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1위 최미선도 개인전에서 금메달이 기대돼 또 한 번 결승전에서 한국인만의 승부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