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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호남 차세대 리더 되어 당과 호남 힘 합하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4초

"대선불출마, 지방선거까지 당 승리 이끌 것"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호남 민심을 회복하는 길은 호남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것이라고 본다. 호남이 믿을 수 있는 사람, 기댈 사람이 없다. 송영길이 호남 리더십 세대교체의 첫 출발이 되어야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야 대선 때 새로운 호남의 힘이 합해져, 새로운 힘을 창출할 수 있다."

송영길 "호남 차세대 리더 되어 당과 호남 힘 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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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는 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외연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자신이 당대표가 되면 호남, 청년, 지방자치세력으로부터 당의 지지층을 확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민선지자체장의 경험을 가졌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 청년층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인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민주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호남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분당을 겪으면서 호남 민심을 회복하기 어렵다"면서 "대선에서 (더민주 후보는) 비호남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호남인들의 지지를 회복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선 출마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당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은 당대표로서 당을 바로 세우고 수권정당의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당대표 2년 임기를 다 채우겠다. 정권교체 밀알이 되고 2018년 지방선거까지 승리를 이끄는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정통성'을 꺼내들었다. 송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시절 당내 후단협(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이 등장하자 제일 먼저 후보 수행에 나섰고, 탄핵 당시에도 몸을 던졌으며, 지난해 당내 분란 당시에도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당내 중도성향의 의원들 모임인 '통합행동'의 주축을 이뤘던 송 의원은 "통합행동에 대해 제2의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라는 말을 들었지만, 안철수 전 대표 탈당을 막기 위해 애쓰지 않았냐"면서 "통합행동 소속 의원이 전원 탈당하지 않고 당에 남게 만든 것은 잘한 일 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호남 차세대 리더 되어 당과 호남 힘 합하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당대표가 되더라도 대통령 한마디에 흔들리는 정당이 되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계파주의나 후보자 중심의 사고를 떨쳐내고 당이 기간당원 중심의 되어야 한다"며 "대통령을 배출해도 당은 자주성을 갖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지만 대통령이 관료들에 포위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감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거를 돌이켜보며 "우리끼리 안 싸우고 좀 더 알차게 일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당 대표가 되고 집권을 하면 같은 식의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와 관련해 송 후보는 "일단 국회 비준 사항으로 만들어 놓고 시간을 벌어야 한다"면서 "야당대표로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에게) 국회 비준동의로 사드 배치를 늦출테니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3자 테이블에 불러들여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막아내는 협상에 나서달라고 하겠다. 진짜 외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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