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은 4일 야당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행보에 "무책임하고 비이성적인 선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맹비난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더불어민주당의 한 의원이 성주에서 '사드배치로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할 말이 없게 됐다'고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 대변인은 "지금까지 북한은 김정일 정권 18년간 16회, 김정은 정권 5년간 32회나 미사일을 발사했고, 앞으도 계속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그 때마다 공허한 규탄만 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지뢰로 발목을 절단 당하고, 연평도와 천안함에서 전사한 우리의 장병들에게 우리가 북한을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야당은 방어용 사드배치를 규탄할 게 아니라 북한의 공격용 핵무기와 미사일을 규탄함이 마땅하다"며 "남의 나라 정치인들처럼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개탄을 금할 길 없다"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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