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일 전날 야권 3당의 공조와 관련해 "정치 공세, 발목잡기당은 평생 야당밖에 못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3당이 어제 민생 추경을 처리하는 전제조건으로 8가지 정략적 항목을 내걸었다. 야3당 모임은 한마디로 야합·정략·반협치·반민생 정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4·13 총선의 민의는 국회에서 일 좀 하라는 거 아닌가. 국민 먹고사는 문제 먼저 챙겨달라는 것 아닌가"라며 "구조조정·일자리 문제 관련된 추경이 이러한 정치 공세적인 의제와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소수여당이 다수야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당이 하고픈 것만 골라고 하고 정작 해결할 일은 피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토씨만 조금 바꿔서 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발목 잡나. 정작 해결할 일을 피해온 정당이 어디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야당은 노동개혁 4법, 사이버테러방지법, 규제프리존법 뭐 하나 협조를 했나. 계속 발목만 잡지 않았나"라며 "정략적 의제와 연계해서 민생경제, 일자리,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없는 주장을 하면서 여당을 추구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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