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발표 이후 국론도 분열되고 있지만 중국 대응도 심상치 않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사드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관련 업계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책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야3당이 국회 사드대책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한 것을 언급, "사드대책위를 국회에 특위 형태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은 찬성과 반대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국회 차원에서 안정적으로 갈등을 치유하고 제대로 된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각 당이 경쟁하듯 나누어 성주를 방문하고 각각 대책을 내놓을 때가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 논의를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민주 사드대책위는 최종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외교 분야 전문가로 임명했다. 최 교수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반도의 외교·안보 상황이 많이 변하고 있다"면서 "정신을 바로 차리고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성주를 방문한 김현권 더민주 의원은 "(성주군민은 사드가) 단지 성주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및 평화와 연결되는 문제란 인식을 깊이 하고 있다"며 성주 민심을 전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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