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약한 구조로 돼 있을 것으로 추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중력이 미치는 곳
우주선 다가서고
비밀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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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데이터를 통해 왜소행성 세레스(Ceres)의 내부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가늠하는 자료가 제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4일(현지 시간) "세레스를 탐사하고 있는 돈 탐사선과 세레스의 중력 등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레스는 약한 내부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기 세레스의 뜨거운 기간 동안 바위로부터 분리된 물과 가벼운 물질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돈(DAWN) 탐사선은 세레스에 대한 수만 장의 사진을 전송해 왔다.
연구를 이끈 나사의 리안 박(Ryan Park) 박사는 "세레스 중력 영역은 돈 탐사선에 보내진 무선 신호를 모니터링하면서 측정할 수 있다"며 "그 신호는 심우주네트워크롤 통해 지구에 재전송되는데 이를 통해 우주선의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돈 탐사선의 속도는 매초 0.1밀리미터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레스 중력 영역의 세부 사항을 계산한다. 나사 측은 "세레스는 이른바 '정역학평형 hydrostatic equilibrium)'이라 부르는 특별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역학평형이란 연직 방향의 기압 차이로 인한 연직 기압 경도력과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평형 상태를 말한다. 세레스는 지구와 달, 베스타(돈 탐사선이 세레스 이전에 탐험한 왜소행성)보다 밀집도가 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레스가 밀집도가 낮은 얼음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이다.
나사 측은 "세레스가 초기에 어떤 내부 과정을 거쳤는지를 돈 탐사선이 보내오는 데이터를 통해 추가 분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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