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및 K2 대구공항 이전 문제 논의할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대구ㆍ경북(TK) 지역 의원 11명을 만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포대의 경북 성주 배치 등에 대해 지역 민심을 듣고 협조를 당부한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는 김정재, 김석기, 백승주, 이만희, 장석춘, 최교일(이상 경북), 곽대훈, 곽상도, 정태옥, 추경호(이상 대구) 의원 등 새누리당 초선의원 10명과 성주를 지역구로 둔 이완영 의원 등이다. 대구를 지역구로 둔 정종섭 의원은 국외 출장 일정에 따라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민심을 듣고 사드 배치에 대해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사드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로 바뀔 수도 없다"며 "저는 사드 배치 문제를 비롯한 여러 지역 현안들에 대해 민심을 청취하고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지역의 대표인 국회의원들과 단체장들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구 지역 의원들과는 K2 군공항 이전 문제에 관한 의견을 듣고 해법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는 여당내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전당대회 이후로 면담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에 '정치적 고려가 전혀 없다'며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박 대통령과 TK의원 면담이 전대와 무슨 관계가 있냐"며 "국정 현안에 대한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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