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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테크, 상반기에 1년치 장사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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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반도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유진테크가 올해 상반기 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가의 긍정적 평가와 외국인의 대량 주식매입이 이어지며 주가도 고공행진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진테크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07억원과 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8.1%, 51.1% 증가했다. 이로써 상반기까지 매출 948억원과 영업익 265억원을 달성, 지난해 연간실적(매출 945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넘어섰다. 올해엔 2012년 기록한 사상 최대 실적(매출 168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호실적은 주요 고객사(SK하이닉스ㆍ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투자 수요가 증가한 덕이다. 유진테크는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및 삼성전자와 총 9건(약 883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유진테크의 1년치 매출에 육박한다.


유진테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3D낸드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 공정전환을 위해 대규모로 투자하면서 화학증착장비(LP CVD)와 플라즈마 처리장비 등을 활발히 공급한 것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올해 들어서만 49.2% 올랐다. 전날엔 1만95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달 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0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쓸어담았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1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코스닥 외국인 전체 순매수 10위 규모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긍정적 투자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삼성증권(2만2000원→2만6000원), IBK투자증권(2만2000원→2만4000원), 미래에셋대우(1만9000원→2만5000원), 하이투자증권(2만원→2만5000원) 등이 유진테크 목표주가를 높였다. SK하이닉스의 48단(3세대) 3D낸드 투자가 개시되고, 최근 삼성전자가 하반기 3D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에 총 17조원이 넘는 설비증설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객사들이 신규 설비에 대한 3D낸드 투자를 조기 시행한다면 하반기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내년 역시 실적 개선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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