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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재·우면' 300만㎡ 특구 지정…"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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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Tech+City 조성계획' 수립·7대 전략·4개 권역별 공간계획 마련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용적률 등 각종 규제 완화


서울시, '양재·우면' 300만㎡ 특구 지정…"기술개발 생태계 조성"  양재·우면지구 권역구분 및 공간계획(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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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시가 양재·우면 일대 300만㎡규모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한다. 이 일대를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현방안도 마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양재 Tech+City 조성계획(가칭)'을 발표하고, 양재·우면 지역을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결합된 서울의 대표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육성해나가겠다고 3일 밝혔다.

양재·우면은 강남 테헤란 밸리, 과천 지식정보타운, 판교 테크노밸리 등 수도권 산업을 연계하는 도심 경계부에 위치해 있어 고급 인재 유입과 판매시장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LG전자, KT,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연구소와 지식집약서비스 관련 280여 개 중소기업이 혼합돼 기업간, 인재간 교류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유리하다고 판단됐다.


우선 양재·우면 일대 300만㎡에 달하는 면적 전체를 내년 상반기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을 추진한다. 특구로 지정되면 'R&CD 연구시설'을 확충하거나 공공 앵커시설을 도입하는 경우 용적률·건폐율을 최대 150% 완화하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 적용된다. 일명 'R&CD'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개념으로 '대기업 중심' '단지형' R&D 육성 방식을 넘어서,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이 모여 기업간, 인재간 교류를 통해 창의적 인재가 선호하는 기술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여기에 63빌딩 4.5배에 달하는 75만㎡ 규모의 R&CD 공간을 확충해 규제 완화, 기업 간 공동개발, 산·학·연 연계, 스타트업 지원 같은 맞춤형 지원책을 집중 추진한다.


또 올 하반기 30년간 '유통업무설비(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는 약 42만㎡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해제 허용도 본격화한다. 한국화물터미널, 양곡도매시장, 화훼공판장 일대 등이 해당된다. 물류창고, 화물터미널 같은 유통·물류 관련 시설만 입주할 수 있던 제약을 풀어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저렴한 임대 공간, R&CD를 위한 대학 등 교육연구시설 등 기업성장과 도시지원 기능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


구체적 실현 방안으로 7대 실행전략과 4대 권역별 공간계획이 제시됐다. 7대 실행전략은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지구단위계획 수립 ▲유통업무설비 해제 허용 ▲청년문화 특화공간 조성 ▲교통·보행환경 개선 ▲맞춤형 앵커시설 조성 ▲지원조직 및 거버넌스,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먼저 내년 상반기 R&CD 육성·지원이라는 취지에 맞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한다. 중소기업 부설연구소가 밀집한 양재2동 일대는 R&CD,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 확충을 위해 해당 용도 도입시 용적률을 최대 120% 완화해주고,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를 위해 공동 상생협약도 추진된다.


또 지역내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단절된 양재 시민의숲과 문화예술공원을 경부고속도로 하부 보행길로 연결한다. 일반·광역버스 노선 추가 신설과 트램, 노면열차 같은 신 교통수단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시유지인 양곡도매시장은 산학연 연계 협력을 위한 R&CD 캠퍼스로 조성을 검토헤 내년 초 계획 수립을 확정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aT센터 상층부(6층~15층)는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거점, 시 품질시험소(별관)+기재부 부지는 대·중소기업 협력공간(Space &)으로 조성 추진한다. 민관 거버넌스 '양재포럼'과 중소기업 커뮤니티인 'Y-밸리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서울시 R&D 지원 전담기관으로 '서울과학기술진흥재단'을 내년 중 설치한다.


양재·우면지역을 ▲R&CD 코어권역 ▲지역특화혁신권역 ▲지식기반상생권역▲도시지원복합권역 등 4대권역으로 나눠 수립, 7대 실행전략을 구체화했다. R&CD코어권역 aT센터와 양재시민의 숲 일대로, R&CD 공간과 문화·여가·교류 공간을 확충한다.
또 중소 연구소 밀집 양재2동 일대는 지역특화혁신권역으로 두고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중소기업 부설연구소나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쓴다. LG전자, KT연구소 등 대기업 연구소와 공공부지 일대는 지역기반상생권역으로, 용적률·건폐율 완화를 통해 연구공간을 확충한다. 도시지원복합권역은 양재IC 일대로, 유통업무설비 해제를 통한 복합개발과 공공기여를 활용해 공공 R&CD 공간을 만들고,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산학연 연계 협력을 위한 R&CD 캠퍼스를 조성한다.


시는 이를 통해 양재·우면 지역에 중소 R&CD 기업 1000개, 신규 일자리 1만5000개가 증가하고 2조원 이상의 공공·민간 직접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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