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셀트리온은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가 최근 노르웨이 전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TNF-α억제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램시마는 미국 얀센에서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 등 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를 본 떠 만든 바이오시밀러로, 이미 인플릭시맵(레미케이드 주성분)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한데 이어 올해 1분기 기준 'TNF-α억제제' 시장 점유율도 59%를 기록했다.
TNF-α 억제제는 레미케이드를 포함해 글로벌 판매 1위인 휴미라(애브비), 엔브렐(암젠) 등이 포함됐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바이오시밀러가 나오면서 레미케이드는 물론 다른 TNF-α 억제제까지 처방까지 영향을 준 셈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추이를 통해 볼 때 상당수의 기존 TNF-α억제제 처방 환자들이 이미 램시마로 교체처방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바이오의약품 특성상 후발 제품으로 다시 처방의약품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만큼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발 주자들이 개발중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경우에도 오리지널 제품의 다양한특허장벽과 시장 방어전략으로 인해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상업적 론칭 가능 시점 추정이 불명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노르웨이 시장 선두 위치에 오른 램시마의 시장 점유율 증가 추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개발중인 SC제형을 통한 환자 편의성 증대할 경우 램시마의 사용 확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램시마는 지난 1분기 유럽 전체 인플릭시맵 시장 점유율은 3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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