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새누리당은 2일 발간된 일본의 방위백서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것과 관련, "야만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시대착오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독도는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로 이 같은 주장은 대한민국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일본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금 동북아시아는 북핵과 미사일, 남중국해 문제 등 평화와 공존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일본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대한민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 주장하는 것은 공멸을 자초하는 행위라는 설명이다.
특히 방위백서에서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들리)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향해 "주변 해역의 이해 관계가 걸린 문제에 힘을 내세워 현상변경을 꾀한다"고 거론한 점을 이율배반적 행보라고 못박았다.
앞서 일본은 이날 발간한 2016년 방위백서에서 북핵을 중대한 위협으로 상정하면서 동시에 12년째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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