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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자를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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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처럼 가위로 자를 수 있어
다양한 웨어러블·디스플레이 기기에 응용 가능

가위로 자를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장 출처=일본국립재료과학연구원(N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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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가위로 종이 자르듯 자를 수 있는 곡면 디스플레이가 개발됐다. 의류, 선글라스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일본에서 이 같은 곡면(휘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일본 국립재료과학연구원(NIMS·National Institute for Materials Science)은 파손 없이 가위로 자를 수 있는 유기물/금속 결합 고분자 곡면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디스플레이는 몇 초 동안 약간의 전류만 흘려보내면 형태를 조정할 수 있으며, 전원을 차단하면 전자 종이처럼 마지막 형상을 기억하고 유지한다. 종이 자르듯 가위로 자를 수 있어 원하는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아직 상업용으로 양산화는 불가능한 실험용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한 가지 색과 제한된 부분에서만 정보를 표출할 수 있다. 하지만 상용화가 된다면 다양한 곳에 응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즐겨 입는 옷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할 수 있거나, 자신의 손목에 꼭 맞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주문제작할 수 있게 되는 식이다.


NIMS의 연구진은 외부 색과 인테리어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자동차, 다양한 정보와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는 선글라스나 창문 등에까지 적용 영역을 넓혀가는 구상을 하고 있다. 마사요시 히구치 전자기능고분자 연구팀장은 "지금까지의 디스플레이기술로는 불가능했던 다양한 모양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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