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내년 강한 후보 내세워 승리하는 당대표 되겠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김상곤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장은 1일 내년 대선에서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는 역할의 적임자를 자임했다 .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에서 주최한 당대표 후보자 토론에서 "내년 대선에서 강한 후보, 슈퍼 후보를 내세워 승리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지금 당 대표가 할 역할"이리며 "그런 당대표 역할을 제가 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당대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정당에 들어온 지 2년 남짓 밖에 안 되는데, 정치인으로서 소질이 상당히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치인으로서나, 당대표로서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날 김 전 위원장은 무상급식 도입, 지방선거에서의 승리, 혁신위원장으로서의 성과 등을 들어 이기는 당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맡았던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지난 해 당이 계파갈등으로 큰 혼란이 일어나고 모든 사람들이 혁신위원장을 거절했을 때 사약을 앞에 두고 상소문을 쓰는 심정으로 혁신위원장을 맡았다"며 "혁신안이 시행되고 총선에서도 그 성과가 나타났다"고 의미부여 했다. 그는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서도 "혁신안이 본격 시행된 이후 당내 계파는 무의미해졌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혁신위원장을 맡으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것과 관련해 후회 안하냐는 질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며 "모두가 내려놓지 않을 때 저라도 내려놔야 한다는 마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