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강진 영동농장 방문해 전남 친환경농업 미래 비전 구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일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및 판매 실태 등에 대한 현장 애로사항을 살피고, 친환경농업의 미래 비전을 찾기 위해 전국 최대 유기농 벼 재배단지인 강진 영동농장(대표 오경배)을 방문했다.
강진 영동농장은 60ha에서 유기농업을 실천해 ‘그린음악 유기농 쌀’브랜드를 생산하는 벼 재배단지다. 연간 2천여 명의 농업 관계자와 농업인, 소비자 등이 방문하는 유기농업의 산실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경배 대표의 안내로 농장 현황과 유기농업 실천 현장을 견학하고, 친환경농산물의 국내 유통과 유기농 쌀 해외 수출 등 유기농 흐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쪽에 10월께 유기농 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오 대표의 설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지사는 유기농쌀의 중국 수출과 유기농햇반의 미국 수출 노력에 경의를 표한 후 “유기농업으로 전국 최대 면적을 자랑하는 강진 영동농장은 과학영농, 규모화영농으로 유기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도전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농장으로 성장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과 체결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을 소개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한 인공지능(AI)이 농사를 짓는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 것”이라며 “이를 전남이 선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영동농장은 1982년 강진 도암면과 신전면 일대 간척지 231ha를 개간한 농지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벼에 음악을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 유기농법으로 ‘유기농 그린음악 쌀’250t을 연간 생산해 7억 5천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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