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알몸만 보고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영국 프로그램 '네이키드 어트랙션(Naked Attraction)'이 첫 방송부터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지난 25일 오후 10시 채널4에서 첫 방송 된 '네이키드 어트랙션'의 내용과 관련해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에 60명이 넘는 시청자가 항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네이키드 어트랙션'은 출연자가 얼굴은 가린 채 알몸을 드러낸 후보자들을 보고 데이트 상대 1명을 고르는 방식이다. 매회 출연자는 2명이며 자신의 본능에 따라 6명의 남녀 후보자 중 한 명을 택한다. 출연자의 알몸 또한 공개된다.
여러 단계에 걸쳐 최종 후보자를 선택하면 이들은 데이트를 할 기회를 얻는다. 데이트 후 알몸만 보고 결정한 자신의 선택이 합당했는지 평가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 전부터 논란이 됐으나 자극적인 소재 때문인지 첫방송에서 평균 130만 명이 시청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예상보다 심하게 적나라한 방송에 많은 시청자들은 충격과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오프컴에는 과도한 노출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민원이 쏟아졌다. 인디펜던트는 접수된 항의만 64건이었으며 이 중 17건은 "인간관계를 비하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채널4 측은 “일반적인 데이트 과정을 뒤집은 ‘역발상 데이트’”라며 “이는 ‘독특한’ 사회적 실험”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또 “날 것 그대로의 ‘원초적 본능’의 과학을 탐구하고, 참가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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