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6% 증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2% 증가했다. 모두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0.5%, 2.1%를 웃돌았다.
2분기 GDP에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충격이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국민투표일은 지난달 23일이어서 3분기 GDP부터 그 충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충격 때문에 올해 3분기와 4분기 영국 GDP는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이후 첫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영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은 2분기에 0.5% 생산이 늘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2.1%를 기록했고 제조업 생산도 1.8% 늘었다. 반면 건설 부문은 0.4% 줄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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