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동부증권은 29일 롯데케미칼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동부증권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69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563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주력제품인 올레핀(Olefin)은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 약 100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불구하고 나프타(naphtha)의 점진적 상승(3월 t당 371달러→6월 t당 425달러)에 따라 (원재료 투입과 제품 판매 시점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래깅효과 반영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 롯데첨단소재는 2분기 첫 연결 편입으로 886억원의 영업이익 기여를 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롯데케미칼은 비수기가 시작되는 3분기에 이익 둔화가 예상되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6243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절성으로 하반기 실적 둔화가 나타남은 사실이나 기존 사업의 전년 동기대비 증익 기조, 올해 말 이후 오일뱅크 합작기업, 타이탄의 증설을 통한 연간 이익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실적은 계속해서 고점 논란을 낳고 있지만 2018년 미국 ECC 증설 전까지 저유가·저공급 기조 하의 에틸렌 업사이클은 변한 게 없으며 내년까지 증익 기조 역시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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