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 군민들을 위해 전 국민이 성주 참외를 구매하자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성주군 사드배치 결정은 되돌릴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론이 분열되어서도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물론 우리 국민들도 성주 농산물 구매운동을 통해 사드배치로 인한 성주 군민들의 아픔과 고통 분담에 동참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참외가 연간 매출액 4000억원이다. 국민들이 1인당 1만원씩 구매하면 된다"면서 "성주 쌀을 비롯한 농산물을 전량 수매해 우리 국민이 특단적으로 함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별의별 괴담이 돈다. '사드 전자파 참외를 누가 먹겠느냐', 이것은 마치 이명박 정권 초기 미국산 쇠고기 파동을 연상케 한다"며 "지금 광우병 걸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느냐. 결국 국민들만 손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안 의원은 "야당은 사드배치 반대를 정해놓고 이런저런 것을 문제 삼고 있고, 여당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당선시켜 달라고 읍소했던 의원들이 경북 사드배치 반대 서명을 하고 당은 당권경쟁에만 매몰돼 있다"고 질타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