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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공무원, 소설 “태백산맥” 필사 릴레이 도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군수, 군의원을 비롯해 보성군 공직자 함께 필사 "
"완성된 필사본은 태백산맥문학관에 전시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 공무원들이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필사 릴레이에 도전한다.

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문학기행의 1번지인 태백산맥문학관의 위상 제고와 지역을 주 배경으로 한 소설 필사를 통해 문화 역량 강화와 마인드 제고를 위해 군수, 군의회의장, 군의원, 공직자 등이 함께하는 필사 릴레이를 전개한다.


필사(筆寫)는 책이나 문서 따위를 베껴 쓰는 것을 말하는데, 있는 그대로를 모방한다는 뜻도 있지만, 글 자체가 품고 있는 내용과 문체, 문장의 배열 등도 고스란히 옮겨오는 것도 포함되어 작가의 작품세계와 창의적 사고 등에도 도움이 되는 작업이기도하다.

이번 필사 릴레이는 8월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여 간 필사를 희망하는 공직자가 참여해 소설 태백산맥 10권 전권(원고지 1만 6500매)을 자필로 원고지에 옮겨 쓸 계획이다. 완성된 필사본은 오는 11월 태백산맥문학관 8주년에 맞추어 영구 전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태백산맥문학관에 필사본을 기증한 독자는 총 18명이며, 이 중 12명이 쓴 필사본이 전시되어 있다. 필사본 기증자는 20대 대학생에서부터 80대 할머니까지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4년 동안 대하소설 전권을 필사했다.


보성군은 10월 말경에 태백산맥문학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필사본전시실이 완공되면 나머지 6명이 쓴 필사본과 보성군 공무원들이 완성한 필사본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보성은 예향의 고장이자 소설 태백산맥의 고장으로 공무원부터 애정을 갖고 적극 필사릴레이에 참여함으로써 공무원의 문화적 역량을 기르고, 태백산맥문학관에 대한 관심 제고는 물론 지역 문화 자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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