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韓 빅맥지수 亞 2위…원화 값 올초 대비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의 빅맥 햄버거 가격이 전 세계에서 23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표한 전 세계 빅맥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7월 빅맥지수는 3.86으로 지난 1월보다 7.5%(0.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1개 가격(4400원)의 달러 환산 가격이 3.86달러라는 뜻이다. 지난 1월에는 3.59달러를 주고 먹어야했던 빅맥 햄버거를 3.86달러를 내야한다는 것은 그만큼 올 초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의 빅맥지수는 56개국 중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올 초에 비해 오르긴 했지만 달러 대비 원화는 여전히 23.5%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빅맥지수는 이코노미스트가 1년에 두 번 발표하는 대표적인 국가별 구매력평가 지수다.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에서 비슷한 재표와 조리법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빅맥 가격이 국가별로 다를 이유가 없다는 일물일가의 원칙을 전제로 주요국의 빅맥 가격을 달러로 환산해 물가수준과 통화가치 등을 비교해 보기 위한 것이다.


국가별로 빅맥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1개당 6.59달러에 달한다. 스위스프랑 가치는 30.8%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순으로 2~4위를 기록했다. 이들 3개국은 모두 자국 통화가 달러보다 고평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경우 올 들어 엔화 가치가 뛰면서 지난 1월 3.12였던 빅맥지수는 6개월만에 3.47로 올랐다. 다만 엔화는 여전히 달러보다 31.2% 저평가돼 국가별 빅맥지수 순위에서는 32위로 한국보다 낮았다.


빅맥 지수 최하위는 우크라이나(1.57)로 흐리브냐는 달러 대비 68.8%나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말레이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을 기록했는데 이는 그만큼 해당 통화의 하락세가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