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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뉴질랜드서 30년 만에 함정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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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t급 군수지원함 1척…2019년 말 인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30년 만에 군수지원함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뉴질랜드 해군과 배수량 2만3000t급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정환 조선 사업대표와 헬렌 퀼터 뉴질랜드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군수지원함은 1987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1만2000t급 군수지원함인 '엔데버'호의 후속 함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입찰에 참여해 독일·스페인 등의 방산전문 조선소와의 경합 끝에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7개월 간의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重, 뉴질랜드서 30년 만에 함정 수주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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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해군은 현대중공업이 군수지원함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엔데버호 외에 현재 우리나라 해군이 운용 중인 군수지원함 3척과 차기 군수지원함 1척도 건조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한 군수지원함은 길이 166m, 최고 속력 17노트(31.4㎞/h)로, 1만t의 보급 유류와 20피트(feet)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다. 또한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와 동시 급유가 가능한 전기식 해상 보급·연료공급 체계, 25t 크레인 등이 탑재된다.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 방한 성능도 갖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 방위사업청과 해군이 뉴질랜드 관계자들의 군수지원함 견학을 돕고, 건조·시운전 중 지원을 약속하는 등 지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8년 2월 건조에 착공해 2019년 12월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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