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세종문화회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한 여름 밤이 아름다운 아리아로 수놓인다. 갈라 콘서트 '테너를 사랑한 여인'이 내달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성악가 임세경과 이아경, 정호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임세경은 세계적인 페스티벌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이다 역을 맡았다. 최근 스위스 '아방쉬 페스티벌'의 '나비부인'에 출연했다. 내년 1월 스웨덴 국립극장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열 예정이다.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은 국내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꾸준히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메조 소프라노다. 테너 정호윤은 유럽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악가다. 이번 공연에서 두 소프라노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갈라콘서트는 유명 오페라의 익숙한 곡들로 꾸며진다. 비제의 '카르멘',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푸치니의 '토스카'와 '라보엠', 베르디의 '아이다' 속 명곡들이 등장한다.
이의주 연출은 "전막 공연의 하이라이트만 모았다"며 "최고의 성악가가 선사하는 아름다운 아리아를 한 무대에서 감상하시라"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오페라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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