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올해 상반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25일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브랜드 매출액 기준 점유율 27.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9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제품군에서도 점유율 32.8%를 기록했다. 2분기 점유율도 28.1%로 1위를 유지했으며 2위와의 격차도 6%p 이상 벌렸다.
LG전자는 미국 드럼 세탁기 시장에서 지난 2007년 처음 1위에 오른 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점유율은 24.6%였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해 말 미국에 출시한 LG 트윈워시가 당초 목표 판매량보다 더 많이 팔리고 있다"며 "별도 구입해 기존 드럼 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미니워시는 2분기 1분기 대비 2배 이상 팔렸다"고 말했다.
LG 트윈워시는 별도 세탁에 대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드럼세탁기 하단에 미니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고가 모델의 경우 판매가가 약 2500달러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 가장 비싸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 가전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트윈워시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드럼세탁기 1위 자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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