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KT가 올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다. 작년 대비 7% 오른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KT는 2분기에 연결 영업이익 396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해 동기 대비 7% 증가하는 수준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보여 2분기 실적 호전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실적 호전 사유는 요금제 업그레이드 비중 상승, 무제한데이터 가입자 비중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및 전년동기비 이동전화 ARPU 상승이 예상되며, 5~6월 통신 시장 안정화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비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초고속인터넷 및 IPTV ARPU 상승, 유선 전화 매출액 감소 폭 둔화가 예상돼 호실적이 기대된다.
비록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1분기 979억원에서 2분기 8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지만 통신 부문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 전략상 2분기 실적 발표 직전인 현 시점이 매수 적기라는 판단"이라며 "업종내 최선호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반기 양호한 실적 달성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2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배당금 상향 발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이 2% 후반에 달해 과거 배당주로서의 위상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