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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Q 매출 늘었다…전분기比 13%↑

건설시장 활황 영향…영업익은 60% 상승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제철이 올 2분기 4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적으로 철강경기가 불황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이다.

현대제철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2257억원, 영업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9%, 60.5%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철강재 가격 상승과 아파트 분양시장 활황에 따라 철근 등 봉형강류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내진용 강재와 초고장력 강판 등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원가절감에 힘쓴 것도 도움이 됐다. 현대제철은 원재료 구매와 물류비 계약형태를 다변화하는 방식을 통해 960억원에 달하는 원가절감을 이뤄냈다.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 투자와 연구개발, 시장대응 전략을 강화해 경영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순천공장에 세번째 아연도금공장(No.3 CGL) 설비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연산 50만톤 규모인 이 설비는 2018년 초 상업생산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개정되는 KS 품질기준 강화에 대비, 봉형강 분야의 신강종 개발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내진용 철강재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판재류 분야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 탑승자의 안전도 향상을 위한 고성형성 120㎏급 냉연강판과 고강도 압력용기용 강재 등의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이들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강시황의 침체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임직원의 노력이 양호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내실을 다져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가겠다"고 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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