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여건 개선 및 연구환경 조성에 과감한 투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건국대는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과 연구환경 조성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2006년 이후 최근 10년간 생명과학관, 산학협동관, 스포츠과학타운, 수의과대학, 의생명과학연구동, 예술디자인대학, 상허연구관, 제2생명과학관, 법학관 등 신·증축된 건물만도 22개에 이를 정도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부동산학의 요람인 '해봉(海峰) 부동산학관'이 지난해 2월 준공됐고, 미래 공학 발전을 위한 상징인 '신공학관'은 다음 달 초 완공을 앞두고 있다.
기숙사 단지와 공과대학 사이 구릉지대에 'ㄱ'자 형태로 신축 중인 신공학관은 393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5196㎡ 규모로 건설됐다. 고효율 에너지 설비를 갖춘 친환경 녹색에너지 건물로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실험실 중심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12층 전층을 연구실험실과 학부공동실험실, 강의실, 세미나실,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공학관은 녹색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조명설비의 100% LED 도입, 태양광발전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적용 등으로 앞으로 대학시설의 표준이 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첨단 설계지침이 적용됐다. 지하에는 1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학내 전력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건국대 제2변전실도 위치한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은 "신공학관 건립은 우리대학 공학계열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연구와 교육 역량의 극대화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 건립이 훗날 커다란 학문적 성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후화된 시설로 그동안 사용 빈도가 낮았던 대운동장은 푸른 잔디 위에 각종 스포츠 시설이 자리 잡은 'KU스포츠광장'으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7월 콘크리트 스탠드를 철거한 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33억원이 투자됐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체력을 키우고 여가 활동도 할 수 있다.
스포츠광장 조성 사업은 "캠퍼스의 넓은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효용성은 떨어지는 운동장을 학생 편의 중심의 공간으로 만들어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생들이 언제든지 운동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송 총장의 구상으로 추진됐다.
송 총장은 "기존의 대운동장은 학생들의 다양한 외부활동이나 체육활동을 지원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동선의 조화와 공간 분할을 통해 기능적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학생들의 각종 체육행사와 모임 등 학생 활동에 적합한 '학생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고 소개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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