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민 2000여명 오늘(21일) 상경…‘파란 리본’ 달고 서울역 침묵시위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성주군민들이 직접 상경해 서울역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DD) 배치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사드 배치 반대 투쟁위는 성주군민 2000여명이 2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모여 ‘파란리본’을 달고 침묵시위에 나서 외부인의 개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란리본'은 평화를 상징한다. 리본을 성주군민들에게만 지급해 외부세력이 개입하지 못하게 할 수단으로 삼을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투쟁위 측은 “정치적 의미가 없고 주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파란색이 가장 적합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당초 성주 참외를 박스에 담아 쌓아두는 시위를 할 계획이었지만 시위가 과격해질 우려로 취소됐다. 집회가 폭력적으로 변질되면 침묵시위의 본질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성주군청 앞에서 벌어진 과격시위와 달리 '외부세력' 개입 논란 없이 이번 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