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에 사랑의 선풍기, 여름 건강 챙기는 의료 지원 등 다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민간과 손잡고 여름 맞춤형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저소득층, 장애인,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은 힘겨워지는 반면, 한정된 예산의 벽은 높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과 협력해 관련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이달 초 민간병원의 지원을 받아 취약계층이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선풍기 사업’을 진행했다.
가양동 큰나무병원의 후원을 받아 홀몸어르신,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가구 등 냉방시설이 없는 60가구를 선정해 사랑의 선풍기를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업체 또는 종교단체 등 민간 협력을 유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 주민의 여름철 건강을 위한 사업도 민간 협력을 통해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화곡동 나누리병원의 협조를 받아 지난 7일 곰달래어르신복지센터에서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건강관리 강좌를 하고,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방문, 간단한 건강검진과 상담을 하고 있다.
28일에는 강서세바른병원의 협조로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한 골밀도검사, 혈당체크, 혈압체크 등 건강검진을 진행한다.
폭염 속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해 민간 참여 복지모델인 ‘동 희망드림단’을 활용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 4777명의 신상과 건강상태 등을 파악해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희망드림단원, 방문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즉시 건강상태 확인 및 무더위 쉼터 안내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폭염 속 복지사각을 없애기 위해 위기가구에 대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전기·가스 검침원, 우유배달원, 통·반장 등 지역의 속내를 잘 아는 주민들로 구성된 동 희망드림단은 무더위 속에서 전기나 가스 미사용, 거주자의 출입이 없는 가구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이웃들을 빠르게 파악하고 도움을 요청해 복지사각을 없앨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여름 폭염은 겨울 한파만큼이나 사회적 약자에게 도움이 절실하다”며 “민간과 함께 여름에 맞는 복지사업을 더욱 확대해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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