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6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에서 아르바이트 시급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서구(6954원)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배달(7374원)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는 21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6 2분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2분기 서울 아르바이트 전체 평균시급은 6718원으로 법정 최저임금 6030원보다는 688원 높았고 전국 평균인 6526원보다 192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시급 6954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마포구(6933원), 강남구(6923원)순이었다. 하위 3개구는 성북구(6589원), 도봉구(6545원), 중랑구(6519원)였다.
강북지역 시급은 6696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2원 낮았다. 반면 강남지역 시급은 6768원으로 평균보다 50원 높았다. 특히 서초, 강남, 송파지역 시급은 평균 6850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132원이나 많았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가 6922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서울이었다.
아르바이트 모집 업종을 살펴보면 편의점이 5만4534건, 음식점이 5만1850건으로 두 업종만 10만6384건(27%)에 달했다.
업종별 시급은 배달이 7374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단배포는 7145원, 사무보조가 6946원이었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은 편의점의 시급은 6232원으로 서울지역 평균보다 486원 낮았다.
자치구별 아르바이트 공고는 강남구가 4만956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만6478건), 송파구(2만2133건)가 뒤를 이었다. 대학가별 아르바이트 모집이 많은 곳은 홍익대(1만285건), 건국대(1만94건), 서울교대(5336건), 한양대(4609건), 서울대(4525건) 순이었다.
모집 연령대는 20~24세가 전체 87.9%인 17만4149건이었으며, 다음이 15~19세 7.7%(1만5311건), 25~29세는 3.5%(6888건), 30~34세 0.9%(1685건)순이었다.
조사 내용은 시가 알바천국 및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알바천국 홈페이지에 등록된 채용 공고 107개 업종, 39만8381건을 분석한 결과다.
한편 시는 하반기에 아르바이트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올해 말 '아르바이트 청년권리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연식 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아르바이트가 첫 일터가 되는 청년들이 늘고 있지만 기초고용질서조차 지켜지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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