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5일 이틀간 웰리힐리파크에서 ‘도봉구 학생자치 연합캠프’ 처음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지정 2년차를 맞이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선도적으로 혁신교육을 이끌고 있으며, 올 상반기까지 서울시 8개 자치구 및 경남 교육청, 세종시 교육청 등 전국 20개 자치구와 교육청이 도봉구의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견학하는 등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 14· 15일 이틀간 웰리힐리파크(강원도 횡성군 소재)에서는 ‘도봉구 학생자치 연합캠프’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2016년도 도봉혁신교육지구 청소년 사업 일환으로 추진, 학생 대표, 학생자치 담당교사, 구청, 청소년기관이 기획단을 구성, 3개월간 사전 협의를 통해 준비했다.
지역내 중·고 23개교 중 18개교의 학생회 임원과 도봉구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지도교사 등 130여 명이 참여했다.
1일차에는 학교별 학생자치 운영사례 발표와 팀 빌딩 프로그램을 통한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고, 2일차에는 교내 회의시간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게시판 토의, 신호등 토의, 월드카페 등 다양한 회의 진행법을 배운 후 주제별로 분임토의를 진행했다.
학생회장단, 학교 축제, 소통(홍보), 학생회 이벤트, 지역사회 참여 등 5개 주제별로 모둠을 이루어 학교별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있었다.
자치캠프에 참가한 한 임원 학생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다른 학교의 학생자치회 운영 사례를 공유하면서 우리학교 학생회의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게 됐다”며 “학생회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보다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행사로는 도봉구 학생회네트워크 2기 발대식이 진행됐다. 분임별 소통책임자 10명을 선출하여 지속적인 학생회간 교류모임을 약속하기도 하였다. 1기 발대식은 지난해 12월 ‘제1회 도봉구 학생회의 날’에서 개최된 바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캠프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학생자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도봉구 학교 학생회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자율·참여·소통을 토대로 한 민주적인 학교문화의 기초를 다지고 단위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에까지 착한 변화를 전파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봉구는 2016년도 도봉혁신교육지구 사업 철학 및 가치를 공유, 민·관·학이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도봉혁신교육 추진 방안을 논의·공유하기 위한 워크숍을 지난 7월 1일 서울학생교육원(경기도 가평 소재)에서 개최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내 초중고 교장(46개교)과 동장(14개동), 민간 혁신교육기관 활동가 등이 참여, 기관 간 상호 이해 폭을 넓히고 유기적 소통의 계기를 마련한 자리였다.
참석한 이들은 도봉구의 교육정책 방향을 이해, 도봉혁신교육 담론 형성의 동기 부여 및 방향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구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민·관·학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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