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5일부터 토마토저축은행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개산지급금 36억원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파산한 금융기관에 5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넣어둔 예금자에게 예보가 파산배당 예상액을 먼저 정산해 지급해 주는데 이를 '개산지급금'이라 한다. 나중에 파산자산을 처분한 회수액이 먼저 지급한 돈보다 더 많으면 그 차액을 개산지급 정산금 형태로 예금자들에게 돌려준다.
대상은 옛 토마토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자 1만1337명 가운데 개산지급금 수령자 9629명이다. 대상자들은 예보 홈페이지(www.kdic.or.kr)와 지급대행점(농협은행)에서 정산금을 신청하면 당일 또는 그 다음날 수령할 수 있다.
토마토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이미 받은 개산지급금 183억원을 포함해 모두 219억원을 수령하게 됐다. 이는 5000만원 초과예금액 733억원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것이다.
예보 관계자는 "파산재단 보유자산을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회수하여 부실저축은행 피해자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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