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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명왕성 만난 '우표 한 장'…51억㎞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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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호라이즌스 호에 부착된 1991년 우표…기네스북신기록에 이름 올려

[스페이스]명왕성 만난 '우표 한 장'…51억㎞ 날다 ▲뉴호라이즌스 호에 부착돼 있는 29센트 짜리 우표.[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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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여전히 무사하니
작은 우표 한장에
지구 마음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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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조그마한 우표에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명왕성을 탐험한 뉴호라이즌스 호에 실려 있는 1991년 발행된 우표이다. 이 우표에는 '명왕성은 아직 탐험되지 않았다(Pluto Not Yet Explored)'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조그마한 우표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9일(현지 시간) 이 우표가 기네스세계기록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우표'가 됐다. 지구에서 보내는 '뉴호라이즌스 호'라는 편지(탐사선)를 명왕성까지 안전하게 배달하는 역할을 맡은 것처럼 느껴진다.


이 우표는 지금도 매초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기네스 인증패도 받았다. 나사 측은 "이 우표가 전 세계에서 가장 멀리 날아간 우표"라며 "뉴호라이즌스 호가 카이퍼 벨트를 향해 현재 항해하고 있어 매초 새로운 기록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9센트에 불과한 작은 우표 한 장이 인류에 던지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다. 이 우표는 2006년 1월 뉴호라이즌스 호가 발사되기 직전 부착됐다. 이 우표는 지난해 7월14일 뉴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에 근접하면서 지구로부터 약 51억4990만㎞ 여행한 유일한 우표가 됐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현재 명왕성 너머 약 4억4100만㎞ 떨어진 지점에 있다. 2019년 1월 카이퍼 벨트에 있는 천체 '2014 MU69'에 다가설 예정이다. 짐 그린 나사 행성과학부장은 "명왕성을 탐험한 뉴호라이즌스 호는 우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앞으로도 수많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명왕성 만난 '우표 한 장'…51억㎞ 날다 ▲2006년 1월19일 뉴호라이즌스 호가 발사됐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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