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함께 하는 일·가정 양립 다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양성평등주간(7월 1~7일)을 맞아 19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이낙연 전남도지사, 도의원, 각계 각층의 여성계 지도자, 시군 여성의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양성평등주간 주제는 ‘남녀가 함께하는 일?가정 양립, 가족 행복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집니다’이다. 이 주제는 남성이 함께 참여하는 양성평등 실현이 일?·정의 양립이며, 일과 가정이 양립돼야 가족이 행복하고, 가족이 행복해야 경제 성장도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양성평등기본법 개정 후 사실상 처음으로 개최된 기념행사로 보다 다채롭게 구성돼 도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식전행사에서는 전남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최근 이슈된 아동·여성의 안전을 위해 ‘함께하는 우리’라는 주제의 전문가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이어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서온 32명의 유공자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되고,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임명규 전라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념식 참석 남성 의원들의 ‘히포시(He For She)’캠페인 지지선언과 주제 결의 퍼포먼스가 이뤄졌다.
‘히포시(He For She)’는 ‘여성평등이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고 믿는 남성으로서 공정하고 평등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성차별과 성폭력을 반대하는 활동을 하기로 맹세’하는 것으로, UN여성기구에서 추진하는 전 세계적 양성평등 캠페인이다. 우리나라는 여성신문이 주축이 돼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도지사는 “히포시를 지지하며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실현에 전남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념사를 통해 “양성 평등을 막는 사회적 장벽을 철폐하고 여성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보육시설 다양화와 남자 육아휴직 확대를 추진하고, 여성 취업을 늘리며, 여성 역량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또 1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함께 ‘서민 배려’와 ‘양성 평등’실현으로 온정 넘치는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행사장 옆 1층 윤선도홀에서는 부대행사로 20여 개의 여성창업 및 마을기업의 제품을 전시하는 등 여성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제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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